'새롬 충격'과 올 3·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법정관리 위기로 코스닥 성장주들이 조정을 받는데 비해 실적호전주들은 약세장에서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기업중 올해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19개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분기까지 누적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기업은 KTF 한국볼트공업 한일사료 태경화학 국순당 매일유업 신세계건설 등 13개사에 달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백60% 증가해 대표적인 실적주로 꼽히는 KTF는 이날 주가가 4만2백원을 기록,지난달말에 비해 14.8% 올랐다.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이 8백86% 상승한 한국볼트공업도 실적주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상한가를 포함,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30% 이상 뛰었다. 올 들어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에이콘도 지난달 중순부터 실적호전설이 돌면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 단기간에 30% 가까이 올랐다. 이 밖에 실적이 호전된 신세계건설 태경화학 매일유업 국순당 등도 지난달부터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주가 앞으로도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 장선희 연구원은 "거래소 상장업체 중에도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으로 증가한 곳은 20군데가 채 안되지만 '가치주'로 인식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장세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코스닥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수익모델 검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실적주들이 코스닥에서도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