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법인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이 재정압박에 시달리며 파산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다. 개장초 보합권을 보이다 이 소식에 수직 하락하며 전날보다 1,900원 내린 1만4,2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이 935만주에 이르렀고 하한가 잔량은 238만주 가량 쌓였다. 다이얼패드의 윈도XP 탑재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의 IT 투자 경색으로 추가 펀딩에 실패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 새롬측은 이날 장종료후 다이얼패드를 살리기 위한 추가 출자와 파산 처리를 놓고 치열한 고민을 벌이다 출자 중단쪽으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서의 출자가 물건너간 상태에서 100% 추가출자를 감행하기에는 재무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판단. 그러나 오상수 대표는 사재 출연의사를 밝혀 다이얼패드가 법정관리에 이르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회사 차원의 부담을 덜고 다이얼패드도 살린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새롬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력감축을 포함한 통신서비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과 함께 새롬전자, 타운넷 등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