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5,000억원 이상으로 개선, 흑자로 전환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4∼9월중 18개사 손해보험사들의 상반기 결산 결과, 5,0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852억원의 순손실에서 5,906억원이나 개선됐다. 보험영업부문 순이익은 491억원으로 전년동기 2,657억원 손실에서 3,148억원이 개선됐고, 투자영업이익은 7,019억원으로 4,658억원이 늘어났다. 금감원은 원수보험료가 증가하고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손해율이 개선된 데다 유가증권 평가와 처분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403억원, 현대 544억원, 동부 533억원, 대한재보 436억원, 동양 203억원, 엘지 131억원, 제일 45억원, 쌍용 22억원 등이 흑자를 냈다. 서울보증은 2,442억원의 이익을 냈다. 반면 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뮌헨재보 12억원, RSA 13억원, ACE 13억원, 신동아 29억원, 페드랄 30억원, A.H.A 35억원, 국제 129억원, 리젠트 149억원, 대한 282억원 등이었다. 보험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이 41.4%로 보험료 비율이 높아진 가운데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29.1%, 현대 14.4%, 동부가 13.4%, 엘지가 12.9%, 동양이 8%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