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600선을 강하게 돌파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5포인트(3.03%) 상승한 606.68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600을 넘은 것은 지난 6월19일 608.91을 기록한 뒤 약 5개월만에 처음이다. 전날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투자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아프카니스탄 테러전쟁의 조기종료 가능성에 힘입어 급등하자 시장은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하루만에 태도를 바꿔 1천5백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도 1백84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받치자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기관은 1천4백38억원을 순매도,여전히 '팔자'를 고수했다. 거래량은 9억4천만주로 지난 9월13일(10억2천2백94만주),14일(10억2천1백32만주)에 이어 증시사상 3번째로 많은 규모였고 거래대금도 3조5천억원으로 약 6개월만에 3조원대에 올라섰다. 반도체주의 상승으로 전기·전자업종이 6.57%나 올랐고 건설 금융주도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7.50%나 급등하며 21만5천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6월13일(21만4천원) 이후 최고치다. 하이닉스반도체도 11.58%나 치솟았다. 이 밖에 한국전력은 4.15%,포항제철은 2.46% 상승했고 이틀 연속 내림세였던 국민은행도 1.57% 상승했다. SK텔레콤은 0.7% 한국통신은 1.73%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