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에 인수된다는 발표를 계기로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는 지난 8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6,000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304만주에 달해 전날보다 75% 정도 늘었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제일제당이 보유한 드림라인 지분 28.9%, 684만주와 제일제당 이재현 부회장 소유 지분 3.21%, 75만8,028주를 합해 39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이번달 중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드림라인의 경영권은 하나로통신에 넘어가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드림라인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만 인수하는 방안과 제일제당이 보유한 드림라인 지분 자체를 인수하는 방안 두가지를 놓고 고민했으나 결국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일제당의 지분을 인수하는 쪽으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드림라인 인수로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2,43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영업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양사의 중복 투자부분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업계가 구조조정 과정에 있어 이번 피인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또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가입자를 쉽게 늘릴 수 있는지도 불확실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