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기의 추락사고에도 불구하고 이사고가 테러가 아닌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이 나면서 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는12일(현지시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량은 최근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개장 초기에서는 추락사고로 급락할 기미를 보였으나 장이 마감됐을 때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4%(11.65포인트) 상승한 1,840.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 때 100포인트 이상 빠졌다가 낙폭을 줄여 결국 0.56%(53.63포인트) 밀린 9,554.37에 폐장됐다. S&P 500 지수도 0.18%(1.98포인트) 내린 1,118.33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억9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5억9천만주였다. 기술주의 상승세 반전은 반도체주가 주도했으며 그외 네트워킹, 인터넷, 소프트웨어주도 상승세에 가담하면서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지수는 2.47% 올랐으며 통신장비부품업체인 시에나는 4.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9% 이상 주가가 폭등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아메리칸항공 소속 AA 587기의 추락 영향으로 항공주가 6%나 떨어졌으며 그외 석유, 유틸리티, 금융, 제지, 화학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인 AMR 주가는 한때 22.6%나 떨어졌다가 마감 때는 낙폭이 9.05%로 줄었다. 반면 생명공학, 천연가스, 정유, 유통주 등은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