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LG화학 한화석유화학 삼성정밀화학 남해화학 등 유화업체들이 국제 원유가격 약세의 수혜를 영향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원유가격은 지난 5일 9월초보다 27.7% 하락한 배럴당 17.65달러를 기록하는 등 미국 테러사태 이후 유가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8일 "국제 원유가격은 단시일내에 9월 이전 수준을 회복하긴 힘들 전망"이라며 "정유 석유화학업종이 단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정유업종이 제품가격 하락에 비해 유가하락폭이 크고,제품가격 반영에 시간차가 존재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수정제마진이 수요감소와 경쟁심화로 상승세로 돌아서기 힘든 상황이며,수출마진도 아시아지역의 석유제품 공급과잉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업종은 유가하락이 석유화학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업체의 수익감소폭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화학은 원료인 등유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제품인 연성알킬벤젠(LAB)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폭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격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ABS,PVC생산업체인 LG화학 한화석화의 이익개선폭도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정밀화학 남해화학 등 제품가격이 천연가스가격에 연동되는 정밀화학업체도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SK 호남석유 한화석화 등 에틸렌 생산업체는 원유가격 하락과 증설물량 본격출하에 따라 에틸렌마진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류비 부담이 큰 운송업종은 유가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이지만 테러와 경기침체 여파로 수익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테러사태와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탑승률이 떨어지고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