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김대중 애널리스트는 8일 외국인에 의한 외끌이 상승장세와 유동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조정장세 돌입을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 테러사태 이후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 증시가 현재 조정권에 들어서는 분위기이지만 자금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 이후 하락반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시중 자금을 흡수해 증시 유동성 유입을 막아왔던 채권과 부동산의 투자 매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불투명한 경기전망은 이미 증시에 상당 부분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해 은행으로 자금이 몰렸던 것과 달리 최근 저축성 예금이나 채권형 수익증권의 잔고가 급속히 줄거나 정체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