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도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 최고의 투자전략이다. 그런데 채권의 시장가격을 알려면 우선 채권수익률을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채권수익률은 채권가격과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보자.액면가가 1만원이면서 현재 채권수익율이 5%인 채권이 있다고 치자.이 채권은 액면가에서 5%(5백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뺀 9천5백원으로 살수 있다. 그런데 이 채권의 수익율이 한달 뒤 7%로 올라갔다고 가정해보자.마찬가지로 채권의 액면가에서 7%(7백원) 뺀 9천3백원으로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채권수익률은 올라갔지만 채권값은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만약 투자자가 이 채권을 5%대에 사서 7%대에 팔았다면 그는 2백원의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채권가격은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만약 투자자들이 향후 채권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다들 채권을 사려고 한다면 채권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다. 채권수익률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채권가격은 시중 경기상황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예컨대 지금 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기업은 새로운 투자를 꺼리기 때문에 투자자금을 필요로 하지 않아 채권을 발행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기업들은 갖고 있는 돈으로 사업은 벌리지 않더라도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자라도 벌기 위해 채권을 사려고 할 것이다. 결국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져서 채권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즉 경기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올라가고,반대로 경기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고 할 수가 있다. 이처럼 경기와 채권가격,채권가격과 채권수익률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간접투자상품의 가입시기를 결정할때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