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인프라가 관계사인 거래소 상장기업 KDS의 부도로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했던 50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했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KDS에 따로 2백80여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서 준 것으로 나타나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 그러나 i인프라는 KDS에 담보를 제공한 사실을 공시로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i인프라는 7일 LG투자신탁운용이 인수한 64억원 규모의 KDS 기업어음(CP) 만기가 지난 8월 말 도래됐으나 KDS가 부도로 채무를 상환하지 않아 자사가 담보로 제공한 비상장업체 금강방송 50만주를 액면가 수준으로 총 50여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i인프라는 채권단으로부터 KDS의 법정관리 동의를 받기 전에 채무상환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지난 5월 KDS가 LG투신운용을 인수인으로 64억원의 어음을 발행하는 데 금강방송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었다. i인프라 한순배 과장은 "KDS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해 피해액을 보상받을 계획이지만 KDS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여서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밝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