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장사의 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상사 등 해외 법인의 현지 자금조달과 관련한 보증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상장기업의 계열사 등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은 5조2천9백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6% 증가했다. 채무보증 건수도 21.8% 많은 4백36건으로 집계됐다. 채무보증이 이같이 급증한 것은 대기업들이 해외 현지법인의 자금조달과 연관된 보증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체별 채무보증 금액은 삼성물산이 1조2천4백39억원으로 가장 많고 SK글로벌(6천4백62억원) 삼성SDI(3천5백57억원) 등의 순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