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닷새째 상승했던 지수선물이 보합권을 배회하고 있다. 미국이 10번째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일본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종합지수도 강보합 수준에 그쳐 향후 전망에 대한 탐색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는 데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상황이어서 투자주체별 눈치보기가 개장초 전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조정을 받더라도 하방경직성이 어느정도는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익거래의 경우 전날 프로그램 매수가 크게 유입되면서 옵션연계 차익거래잔고는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파악돼 급격한 프로그램 매수유입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7일 수학능력시험으로 1시간 늦게 시작한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10시 25분 현재 69.70으로 전날 종가와 같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고점은 69.85, 저점은 69.45 수준이며 현재 개장가 69.70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종합지수는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으로 일부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이 상승하면서 보합권을 오락가락하고 있다. 옵션 11월물은 잔존만기 하루를 남겨놓고 행사가격 75콜과 77콜 두 외가격 종목이 강보합을 보일 뿐 등가물 70을 비롯해 대부분의 콜·풋 종목들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0.5대로 전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20억원도 안되는 가운데 매도가 차익 32억원, 비차익 67억원 등 99억원 수준으로 매도우위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옵션만기 관련 차익잔고는 청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옵션만기일과 관련해서는 베이시스 변동성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