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7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한 우량 업종 대표주인 포항제철과 신세계, 삼성물산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증권은 "포항제철과 신세계, 삼성물산은 실적이 우량한 업종 대표주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폭의 조정세를 보여왔다"면서 "지난 6일부터 이들 종목에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 관심이 요망된다"고밝혔다. 포항제철의 경우 3.4분기중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5.5%와 8.1% 증가한 3천996억원과 1천9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STS 가격인상 및 내수가와 수출가의 분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철강가격 하락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내수 철강가격 인하에 대한 압력은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의 가격구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시에도 포항제철의 마진폭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것으로 전망했다. 또 포항제철은 주요 수출지역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이기 때문에 미국 철강사들의 파산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침체와 미 테러사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3.4분기중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신세계에 대해서도 외인의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필요가 있다고 동양증권은 지적했다. 동양증권은 끝으로 "삼성물산도 지난 2000년부터 누적된 부실자산을 지속적으로 상각처리해 왔기 때문에 2002년에는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물산 역시 관심요망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