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과 대형주간 힘겨루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7일(한국시간) 미국의 금리인하와 다음날인 8일 옵션만기일과 맞물려 시장의 단기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일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개별종목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7일(한국시각)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강세장이 예상되면서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된 결과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하발표 전까지는 개인주도의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보안관련주,반도체장비주등 실적악화기업들의 주가흐름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강세장에선 이들의 실적악화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시장의 흐름이 대형주중심으로 바뀌는 시점에 이들의 주가움직임에서 장 변화의 신호를 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금리인하가 분수령=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말 개인들의 매도로 화려한 개별장세가 마무리되는듯 했으나 장막판 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대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SK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가총액상위 종목과 개별주들이 동반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7일 금리인하발표 이후에도 대형주 중심의 주도군이 형성되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높은 개별종목들로 개인들의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이번주 나스닥이 1천7백50선 돌파에 성공한다면 코스닥도 집중매물대를 뚫기 위한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략=대내외 뚜렷한 악재없이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급하게 차익실현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단기적인 매매에 치중하면서 대형주중심의 강세장으로 전환인지 개별종목 위주의 장세가 이어질 지를 판단하는데 신경을 쓰라는 설명이다. SK증권 강 연구원은 "단기급등을 했지만 조정받을 곳에서 조정을 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게 긍정적"이라며 "조정을 확인한뒤 차익실현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주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에 덩달아 오르고 있는 보안주, 반도체장비주등의 주가흐름에 신경을 쓸 때"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이 연구원은 "이미 지난주말 금리인하효과가 주가에 반영됐을 수도 있다"며 "금리인하 발표를 전후해 일시적인 조정국면이 나타날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주중심의 조정이 나타나면 개인들이 주도하는 신규등록주, A&D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2차 개별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