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는 LG전자 대한가스 현대백화점 영원무역 등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신증권은 4일 "4.4분기부터 내년초까지 집중된 회사채 만기물량으로 인해 최근 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이 감소하면서 주식투자가 대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수익및 재무안정성이 높은 종목이 각광받을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지난 10월부터 내년 1월동안 24조3천8백47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데다 채권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채권시장으로부터 주식시장으로 자금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9월 미국테러사태이후 재무안정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점에 미뤄 최근 주식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자금은 안정성 위주의 투자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투증권은 이같은 증시주변환경을 감안할 때 이자보상배율이 1.5배이상이고 내년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0%이상인 종목이 연말까지 초과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LG전자 대한가스 현대백화점 영원무역 LG건설 현대자동차 농심 계양전기 풀무원 동양제과 한진해운 풍산 한국가스공사 등을 꼽았다. 코스닥종목중에서는 세원텔레콤 동양시스템즈 한단정보통신 에이스테크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전자의 경우 내년 ROE가 10.7%로 예상되는데다 올해 이자보상배율이 3.6배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가스도 올 이자보상배율은 13.0배에 달하고 내년 ROE도 10.5%에 이를 것으로 보여 재무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