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SSB)은 올 연말 한국의 주가지수 전망을 당초 530에서 600으로 상향조정했다. 분야별로는 증권,은행,통신 관련주의 강세를 예상하고 특히 외국인의 매수 가능성이 높은 LG투자증권 삼성전자 SK텔레콤 KTF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을 투자유망 종목을 추천했다. SSB는 2일 9~10월 경제지표들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윤수 전무는 "최근 산업생산이 늘고 재고가 줄어드는 한편 공장 가동율이 높아지는 등 데이터상으로는 경기가 바닥으로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침체의 주범인 IT(정보기술) 수출이 되살아나고 있는게 경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박 전무는 설명했다. 컴퓨터의 경우 지난 8월을 저점으로 9,10월 연속 수출이 늘어났으며 반도체와 통신장비는 7월이후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산업생산 위축과 함께 우려했던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도 예상을 뒤엎는 긍정적인 요인이라는게 SSB측의 분석이다. 박 전무는 "한국이 전세계 이머징 마켓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경기회복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외국 투자가들이 한국에서 투자 강도는 크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채권 수익률까지 떨어지고 있어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