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콘다(Golconda)를 아시나요' 최근 증권가에 '골콘다 열풍'이 일고 있다. 골콘다란 누구나 지나가기만 하면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을 가진 인도 남부의 도시.이 골콘다의 전설을 '월스트리트'라는 현실의 무대에 빗댄 존 브룩스의 저서이기도 하다. 30년 넘게 미국 대학에서 MBA 교재로 쓰이던 이 책이 최근 알기 쉬운 필체로 번역(도서출판 그린비 발행)돼 증권맨들의 애독서가 된 것. 70여년 전 미국의 대공황을 전후해 작전세력이 난무하던 월스트리트의 광경을 그렸지만 마치 한국의 현 증시 상황과 비슷한 점도 많다. 역자인 이동진씨는 미시간주립대 MBA과정을 마치고 뱅커스트러스트를 거쳐 홍콩상하이은행에서 자금업무를 맡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