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일 전날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이 경쟁사들에 비해 현금유동성이 부족하고 재무건전성이 뒤쳐지는 점을 들어 '보유'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다음의 부문별 실적중 인터넷광고는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부진에도 불구, 2분기에 비해 25%나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했으며 광고주중 오프라인업체의 비율도 지난해 35%에서 75%로 급증,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음의 온라인 쇼핑몰매출에 대해 LG투자증권은 전분기대비 3% 성장하는데 그쳐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몰 시장규모 증가세 9%에 미달했으며 일시적인 현상인지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의 재무상태에 대해 LG투자증권은 코스닥등록 이후 단 한 번도 유상증자를 하지 않아 타 경쟁사이트에 비해 재무건전성이 뒤쳐지며 현금유동성도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늘어나는 자본지출 규모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 필요한 상태이며 자본지출과 고정비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외형확대가 시급하다고 LG투자증권은 강조했다. 다만 LG투자증권은 서버가격의 하락과 기술발전으로 다음의 올해 자본지출규모는 당초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어 고비용구조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며 최근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우표제는 비용절감과 효과적인 e-메일 광고를 가능케 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