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G컨소시엄측이 현대증권 투자와 관련해 요구했던 '투자원금 보장'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AIG가 현대증권측에 비공식적으로 추가 요구해 왔던 '5년후 투자원금의 현금상환'(원금보장) 부분을 사실상 철회해 이에 대한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선주 배당기준을 액면가(5천원)가 아닌 발행가(7천원) 기준 5%로 해주고 발행된 우선주도 당초 약속대로 5년후가 아닌 1년후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줄 것 등의 추가 요구에 대한 논의는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IG가 뒤늦게 들고나온 투자원금 보장 등의 요구는 현대투신이 향후 경영상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AIG측은 손실을 보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무리한 요구라는 비난이 일어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