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30일 신규등록한한국미생물연구소의 적정주가를 공모가인 4천100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한국미생물연구소는 가축용 백신이 주력사업으로 시장점유율은 9%대에 달하며돼지 호흡기질환 백신(레스 백신)을 자체개발한 기술적 성과가 있어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황 애널리스트는 소개했다. 다만 그는 국내 동물약품 및 백신시장은 의약품과는 달리 경기 탄력적인 추세를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쇠고기 수입 완전개방을 앞두고 각종 가축의 사육두수가 감소해 지난 98년과 99년에 걸쳐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는 등 외형확대의 제한요인이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한국미생물연구소에 대해 단기간의 외형확대에 대한 기대보다는 주력제품의 시장 지배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매출과 해외진출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레스백신 등의 성장을 통한 매출구조의 내실화가 향후 기업가치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또 제한적인 성장요인에도 불구하고 전환사채 등 희석화 요인이 없고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 점 등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PER) 22배 수준인 공모가는 적정주가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