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6일 동부건설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계열사인 동부전자의 외자유치 성사여부에 따라 투자리스크가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동부건설의 10월까지 수주액이 인천공항 철도시설공사와 부산경마장 공사를 포함,9천2백82억원으로 지난해 총 수주액의 90%선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1조1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10월 현재 동부건설의 주택분양률 역시 95.6%로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동부건설이 4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반도체업체 동부전자가 오는 2003년까지 생산능력을 9배로 늘리기 위해 4억5천만달러의 신디케이트론과 CSFB를 주간사로 3억1천만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진행중이라며 외자유치가 성사돼야 동부건설의 지분율이 20%대로 감소,리스크요인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동부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2.2배,0.3배로 동종업종에 비해 지나친 저평가상태이나 이는 동부전자 리스크에 따른 것이라며 "보유"의견을 제시하고 동부전자 외자유치 성사에 따라 상승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