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7개 종목이 개별주식 옵션거래 대상 종목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개별주식 옵션거래가 실시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물시장에 대한 적절한 헤지 수단을 제공받고 또 다른 수익창출 모델을 얻게 되는 이점이 있지만 내부자 정보 등을 악용한 불공정행위 가능성도 우려된다. 증권거래소는 25일 내년 1월28일 거래를 시작하는 개별주식 옵션거래 대상 종목수를 7개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측은 "시장 안정성과 유동성 분산 등을 고려해 우선 7개 종목을 상장하고 시장 개설 후 대상 종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유통주식수 1천만주 이상 △소액주주수 1만명 이상 △1년간 총거래 대금 5천억원 이상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재무상태나 지분분산 정도 등이 옵션거래 대상종목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제외시켰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