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을 나눠드립니다' 장기증권저축 상품을 팔기위한 증권사의 판촉경쟁이 뜨겁다. 방독면을 비롯한 기발한 사은품을 나눠주는가 하면 행운권이나 경품추첨행사도 병행,고객유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장기증권저축 상품은 지난 22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빛증권은 최고한도인 5천만원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방독면 또는 혈압계를 증정하고 있다. 한빛증권 관계자는 "방독면처럼 안전하게 고객의 재산을 불려주겠다는 뜻에서 사은품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추첨을 통해 7명에게 김치냉장고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또 LG투자증권은 식기세트와 기내용 가방,내열 냄비세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쌀상품권을 증정하고 있으며 행운권(1천만원당 1장)도 나눠주고 있다. 대우증권의 판매액이 5백억원이 넘는 주부터 한주당 14∼57명을 추첨,1백만원씩을 나눠줄 계획이다. 굿모닝증권은 1천만원 이상을 입금한 고객에게 고급담요세트를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가입금액의 0.1%에 해당하는 주유권을 나눠주고 있다. 이 밖에 동양증권은 구급상자와 농협상품권,한화증권은 상품권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곧 우산 등 사은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이 밖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인1계좌 유치운동'을 벌이고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내거는 등 상품 판매를 독려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판매실적은 매우 부진해 지난 24일까지 28개 증권사에 단 3백44억원이 들어온 상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