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 AIG(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컨소시엄측의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대 금융3사 매각협상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AIG측의 요구에 대한 일부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원금 보장 등 AIG측의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현대증권에 대해 정부가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심각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현투증권 등의 매각협상은 결렬될 위기에 있지 않으며 AIG측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유효시한인 12월 말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IG측 요구 가운데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은 협상과정에서 설득해 나갈 예정이며 협상 당사자간에 절충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