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수익증권 매입이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관계자는 24일 "대표적 주식 간접투자 방식인 수익증권 매입이 수익률이나 투자위험 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투신사의 수익증권 매입을 가급적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공단은 대신 투자대상 종목,자금회전율 등 구체적 자금운용 조건을 미리 정한 뒤 투신사 수탁은행 투자평가회사 등 3개 기능을 묶어 자금운용을 맡기는 '선진형 맞춤위탁' 형태의 간접투자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공단은 올해 주식 간접투자에 배정된 1조2천억원 중 6천억원을 이미 이같은 방침에 따라 템플턴투신운용 등 13개 투신사에 위탁했으며,자금 입출금을 관리할 수탁은행으로 외환은행,투자평가사로는 제로인을 각각 지정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