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오이겐 뢰플러 사장은 "세금 인센티브가 부여된 코리아밸류펀드(장기증권저축)는 투자관점과 성향에 따라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며 "여러 증권사와 연계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뢰플러 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2년 투자와 회전율 4백%라는 제한은 오히려 자체 리서치팀에서 엄격하게 목을 선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성격에 잘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코리아밸류펀드는 기존의 운용시스템을 바꾸지 않고도 충분히 상품 운용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뢰플러 사장은 "알리안츠 그룹이 내년에 손해보험사를 설립하게 되면 알리안츠제일생명에 이어 신설 손보사의 자산운용도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을 통해 아웃소싱하게 될 것"이라며 "5년 안에 국내 5위권 투신사로 도약하겠다는 당초 비전의 실현시기도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하나알리안츠는 부실채권이 전혀 없는 깨끗한 회사이며 어떤 상황에도 고객의 이익에 반하는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은 하나은행과 독일 알리안츠가 공동 출자해 지난 3월 영업을 시작,4개월만에 수익증권 수탁고 1조원을 돌파했고 이날 현재 수탁고 1조7천3백억원,일임자문 3조5천억원 등 총 5조2천억원의 운용을 맡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