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 증시 이틀째 강세에 힘을 얻어 지난 8월말 이후 거의 두 달만에 64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반도체를 비롯해 전 종목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는 나흘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거의 전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15일동안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10억원 가량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 139억원을 비롯해 외국인, 기관 등 주요 주체가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용한 차익실현에 몰두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8분 현재 64.20으로 전날보다 0.84포인트, 1.33% 상승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1.30포인트, 1.72% 오른 76.70을 기록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상승종목이 500여개에 달했다. KTF와 국순당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 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나리지*온, 이오테크닉스, 유니셈, 아토, 코삼 등 반도체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고 단말기, 네트워크, 스마트카드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다음, 새롬기술, 골드뱅크,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관련주가 2% 내외의 상승세다.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보안주도 1%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코, 한신코퍼 등 엔터테인먼트관련주가 소폭 올랐고 전날 강세를 보인 솔고바이오, 파워넷, 익스팬전자 등 전자파관련주는 오름폭은 줄었으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날 강세를 보이던 유니와이드, 진두네트워크, 오픈베이스 등 백업시스템 관련주가 약세로 전환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