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AIG가 지분인수와 관련한 또다른 요구를 해온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AIG는 당초 7천원에 인수키로 한 우선주의 배당기준을 액면가가 아닌 발행가로 해주고 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경우 우선주로 주식배당을 해줄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발행된 우선주에 대해 당초 현대증권 이사회가 의결한 5년후가 아닌1년후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5년후 투자원금의 현금상환 및 현대투신증권으로의 재출자분에 대한 콜옵션 등을 요구했다. 현대증권 기획실 관계자는 "지난주 초 AIG가 현대증권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그러나 임원회의 결과 무리한 주장이라 이같은 문제로 이사회나 주총을 다시 열어 당초 의결내용을 변경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지난 주말 AIG에 전달했다"고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공식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으며 아직 AIG로부터의 답변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무리한 추가요구로 인한 협상결렬가능성에 대해 현대증권 관계자는 "아직그같은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