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될 '장기증권저축(밸류코리아펀드)'에 직접투자형식으로 들어올 자금은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확정된 장기증권저축이 회전율을 연간 4백%로 제한하고 있는데다 주식편입비율을 70%이상으로 유지토록 하고 있어 개인들이 이 규정을 지키기는 힘들 것으로 대부분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특히 현재 판매되고 있는 근로자주식저축의 경우 연간 회전율 제한이 없는데다 주식의무편입비율이 30%이상인 점과 비교하면 유인동기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장기증권저축에 들어올 돈은 정부가 당초 예상한 2조~3조원보다 훨씬 적은 1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간접투자의 경우 똑같이 회전율 4백%와 주식의무편입비율 70%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운용사에서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은 최근 가진 회의에서 개인들을 장기증권저축의 직접투자에 끌어들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간접투자(펀드)를 집중 홍보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