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18일(현지시간)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던 나스닥종합지수가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선반면 우량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0.39%(6.38포인트) 오른 1,652.7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6%(69.75포인트) 밀린 9,163.2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6%(9.25포인트) 빠진 1,067.84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6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7억8천만주였다. 이날 실적공시를 한 기업들이 대부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일기도 했으나 탄저균 감염 사례가 더 나오면서 주가의 하락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주가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을 뿐 반도체, 하드웨어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4.4분기에 당초 예상에 비해 더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공시한 후 6% 이상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은 그러나 3.8%나 상승하면서 나스닥지수의 막판 회복을 주도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석유, 정유, 천연가스, 유틸리티, 금 관련주들이 주가가 떨어졌으며 생명공학, 운송주는 '사자'세가 우세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주가가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사건 이후 폭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가 탄저균 감염확산 사태를 계기로 이제 조정기를 맞은 것이 아니냐는분석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