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거래소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계획을 철회했다. 18일 LG카드는 오는 30일과 31일로 미뤘던 공모주 청약 계획을 아예 취소하는 철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당초 LG카드는 이달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연쇄테러와 테러전쟁 등의 발발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일정을 한차례 연기했었다. LG카드의 송경식 회계팀장은 "2대주주인 워버그핀커스가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점을 들어 상장 반대의사를 표시해와 상장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내년도 상장여부를 확신할 수 없으며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철회로 LG카드는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려면 거래소상장위원회의 상장심사 절차부터 다시 밟게 됐다. 또 LG카드는 이번 공모를 가정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는 등 LG전자 LG증권 등 계열사도 LG카드 상장후 지분처분을 통해 차익실현을 하려던 계획이 당분간 어려워졌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