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지난주 씨씨알 한진피앤씨 디자인스톰 등 10개사가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해왔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오는 12월 예비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중 주식분산을 위한 공모주청약이 실시되고 내년 1∼2월께 주식거래가 개시될 전망이다. 예비심사 청구업체에는 IT(정보기술)부문별 선두주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인 씨씨알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포트리스2'는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리니지'의 엔씨소프트에 이어 2위권을 달리고 있다. 맞춤형 웹브라우저와 검색엔진 사업도 함께 추진중이다. 올 상반기 매출 66억원에 순이익 27억원을 기록,매출액 순이익률이 41%에 달하고 있다. 주당 예정발행가는 안철수연구소와 케이비테크놀로지에 이어 3번째로 높은 14만7천∼22만원(액면가 5천원기준)으로 책정됐다. 창업자인 윤석호 기술고문 등 5명이 45.1%,우리기술투자 등 2개사가 26.9%의 지분을 갖고있다. 디자인스톰도 웹에이전시(웹사이트 기획·개발)부문에선 선두권 업체다. 지난 99년 삼성SDS에서 분사된 이 회사는 실적은 다소 부진한 편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17억원에 그쳤다. 손정숙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30.4%,아이티성장6호 등 벤처캐피털 2곳이 8%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6월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지난해 7월∼올 6월까지의 1년간 매출 5백54억원에 순이익 57억원을 냈다. 이종상씨 등 3명의 지분율이 1백%다. 충전기를 만드는 알에프텍도 올 상반기 2백69억원어치를 판 덩치 큰 업체다. 순이익(8억원)은 매출 규모에 비해 적다. 정혁진씨 등 4명이 51.2%,아주기술 등 5개사가 26.1%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