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반등,520고지에 올라섰다. 외국인은 4백2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탄탄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93포인트 오른 521.91에 마감됐다. 지난 9월11일 미국의 테러참사 사태 이후 처음으로 520대를 회복했다. 한경다우지수도 0.82포인트 상승한 57.59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날보다 다소 늘어났다. 강세로 출발한 주가는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국민주식저축이 조만간 시판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고객예탁금이 늘고 있다는 소식에 증권주(업종상승률 4.19%)가 강세를 보였다. 은행 보험 종금 등 금융주도 동반상승했다.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의약업종은 실제로 탄저병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데다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반락했다.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지수인 필라델피아지수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하락했다.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지기는 했지만 하락폭은 소폭에 그쳤다. 하이닉스반도체에는 해외채권단이 디폴트를 선언했다는 악재까지 겹쳤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거래량도 1억1천8백만주로 눈에 띄게 줄었다. SK텔레콤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외국인은 4백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5백54개로 내린 종목(하한가 3개등 2백49개)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