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미국 3위 철강업체인 베들레헴스틸 부도는 단기적으로 국내 철강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16일 "베들레헴의 부도는 다음주에 있을 미국 ITC의 수입규제를 위한 철강수입품의 산업피해판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로 이어져 세계적인 생산능력 감축과 수입규제완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2위 업체이자 전기로업체인 뉴코아가 고로업체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달 발표한 것이 이런 전망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각사가 퇴직자에 대한 연금부담이 커서 M&A비용 등이 크다는 점은 미국 철강업체의 구조조정이 생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