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이후 상장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당일매매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풍산업과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상사, 삼애인더스 등 9개 종목은 당일매매비중이 60%를 상회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테러사태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식을 당일 샀다가 파는 당일매매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50%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올들어 38.70%(2월)에서 47.83%(8월) 사이를 오르내리던 당일매매비중은 테러사태가 터진 9월엔 55.52%로 급등했다가 이달 들어서는 53.15%로 약간 둔화된 모습을보이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테러사태이후 투자자들의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행태가 극도로 단기화돼 당일매매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당일매매비중은 지난 99년 20.45∼30.46%대에서 작년엔 더욱 높아져 26.96∼46.25%대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테러사태이후 당일매매비중은 `금광'재료를 갖고 있는 영풍산업이 74.07%로 가장 높았고 데이트레이더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하이닉스반도체(68.69%), 현대상사 (68.54%), 남광토건(67.59%), 이용호씨가 사주인 삼애인더스(67.25%), 성창기업(66.18%)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