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큰 폭의 '사자'우위를 보였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외국인은 1,82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1,569억원을 합쳐 이틀간 3,400억원을 순매수한 셈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이틀 연속 1,500억원을 넘기는 지난 8월 1일과 2일 각각 2,364억원, 1,533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70일만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매수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에 관심을 집중, 1,221억원을 순매수했다. 또 통신 195억원, 증권 158억원, 운수장비 137억원, 은행 73억원, 보험 62억원, 철감금속 57억원 등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에 엿새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804.4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 SK텔레콤 260.5억원, 삼성전기 209.5억원, 삼성전자1우 74.1억원, 현대차 67.4억원, 국민은행 57.2억원, 삼성증권 56.7억원, 현대모비스 51.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전력을 308.9억원 순매도하며 순매도 1위에 올렸고 데이콤에 6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하나은행, 동원증권, LGCI, 하이트맥주, 주택은행, LG전자, S-Oil 등을 순매도 상위에 올렸으나 순매도 규모는 10억원을 넘지 않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