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올해 대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12일 현대상선이 올해 영업수익성 저하와 금융비용,외화환산손실로 올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로 유지했다. 한화증권은 현대상선이 테러사태 이후 부정기선 중심으로 운임이 강세로 반전되면서 전쟁수혜주로 부각되기도 했으나 운임강세 현상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표선종인 컨테이너선 운임은 전년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어 전체사업부문의 연간 수익성은 전년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현대상선이 작년부터 차입금이 급증해 재무구조 악화와 금융비용이 급증했다며 금리하락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금융비용은 연간 5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조6천억원에 이르는 순외화표시부채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원변동하면 20억원의 외환환산손익의 변동이 발생한다며 최근처럼 원화절하 시기에는 대규모의 외화환산손실이 생겨 영업외수지를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