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코스닥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조2천9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3% 증가했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분기중 코스닥기업들은 55건의 국내외 회사채발행을 통해 9천662억원, 47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3천32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건수는 비슷하나 금액은 늘어난 것이다. 회사채 발행금액이 2분기의 5천923억원에서 3분기 9천662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반면 유상증자 금액은 4천353억원에서 3천32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중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금액이 2분기의 2천710억원(23건)에서 3분기 3천727억원(22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미국 테러사태 발생이후 무한기술투자, 보양산업, 인네트등이 주가하락으로 인해 당초 지난달로 잡혀있었던 납입일을 10∼11월로 연기하는등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LG텔레콤도 미국 테러사태 발생 등에 의한 국제금융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들며5천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