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적용될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개도국시장) 지수 내에서의 한국 비중이 커진다. 세계지수 내에서의 한국 비중은 낮아지지만 이머징마켓 비중 확대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종목별로는 KTF 삼성전자 기아차 등의 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MSCI는 10일 이머징마켓지수 내에서의 한국 비중이 12.3%에서 13.8%로 확대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중국과 대만의 비중도 확대됐으나 확대폭은 각각 0.90%포인트와 0.47%포인트에 그쳤다. 반면 MSCI 세계지수에서의 한국 비중은 0.58%에서 0.52%로 축소 조정된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일본의 비중도 모두 낮아진다. 이기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비중 조정은 시장 전체보다는 각각의 편입종목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KTF(비중증가 1.32%)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삼성전자(비중확대폭 1.15%) △기아자동차(0.69%) △삼성전자 우선주(0.68%) △포항제철(0.60%) 등도 비중이 높아지나 △한국전력(비중축소폭 2.98%) △SK텔레콤(2.97%) 등은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