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차량 정학진(鄭學鎭) 신임사장은 10일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철차를 글로벌 종합 철도차량 전문기업으로 육성, 2005년 매출 1조4천억원, 경상이익률 4.7%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도시교통난이 심화되는 동남아지역과 철도차량의 노후화로 다수의 차량 교체가 예상되는 미주 지역을 집중 공략, 현재 23%인 수출비중을 2005년까지 40%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영방침은 투명경영, 노사협력체제 구축, 생산성 향상"이라며 "특히 노조와 생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현재의 3개 노조를 단일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차량은 지난 99년 대우중공업, 현대모비스(구 현대정공), 한진중공업이 각각 철도차량 부문을 떼어내 통합시켜 만든 법인으로 통합이후 대우, 현대, 한진노조가 각각 독자노조를 유지해 왔다. 정 사장은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303%로 다소 높지만 지분매각, 코스닥등록 등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출발의 의미로 사명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대우종합기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철차 지분 39.18%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기아자동차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정 사장은 8일 한국철차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