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옵션시장에서는 10월물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풋옵션 외곽물이 고평가되는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0월물 풋옵션 행사가격 55.00짜리는 이날 오전 계약당 2천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행사가격 57.50짜리는 5천원과 6천원, 60.00짜리는 2만5천원과 2만6천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풋옵션 외곽물들이 고평가되고 있는 것은 지난달 11일 미국 테러사태의 여파로 풋옵션 투자자들이 500배 이상의 `대박'을 맞으면서 풋옵션에 대한 기대 수익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이후 증권과 투신권은 10월물 풋옵션에 대해 각각 21만3천계약과 5만2천계약 정도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들은 33만계약, 외국인들도 5만계약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한정희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풋옵션 외곽물이 고평가되는 상황에서는 고평가된 옵션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옵션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