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테러보복 전쟁에도 미국 증시가 안정된 흐름을 보인데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7포인트(4.61%)상승한 56.02를 기록했다. 코스닥벤처지수도 6.20포인트 상승한 108.41로 마감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5.67로 1.05포인트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백20개에 달했으나 하락종목은 31개에 그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백35억원,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백2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지난 8월2일 이후 70여일 만에 4억주를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아 투자심리가 호전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선 데 이어 외국인도 매수세에 합류하며 '쌍끌이'해 상승폭이 넓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하락골이 깊었던 대형기술주와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에 MPEG-4관련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새롬기술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씨엔아이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와이드텔레콤 등 중국에 대규모 제품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은 기업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필라델피아지수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등 반도체 관련주도 초강세였다. 이날 처음 거래를 시작한 바이오메디아와 우주통신은 각각 90.48%,48.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선물=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스닥50지수선물은 전날보다 2.55포인트 상승한 68.10을 기록했다. 현물시장의 강세에 영향을 받아 장중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1천7백95계약,미결제량은 1천2백79계약을 각각 기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