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은 지난 달 제약이나 유통 건설 등 내수 관련주에 대한 보유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신은 지난 9월 일성신약 지분 6.45%와 한미약품 지분 5.19%를 신규 취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현대투신은 이와 함게 내수관련 가치주에 속하는 LG건설 매일유업과 자동차 부품업체인 SJM도 5% 이상 새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현투는 대구백화점 지분도 종전 9.95%에서 11.53%로 끌러올려 내수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신도 지난 달 거래소 시장에서 동부한농화학과 아세아시멘트를 각각 11만3천주와 11만1천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종전 4.03%와 4.85%에서 5.17%와 7.39%로 높였다. 한편 한국투신은 케이씨텍 주식 1백20만주를 새로 사들여 5.53% 지분을 확보했고 자화전자도 28만주를 매입해 지분율이 1.57%에서 8.30%로 올랐다고 신고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현대투신이 안철수연구소와 중앙바이오텍을 각각 7.48%와 5.44% 신규 취득했고 대한투신은 소프트맥스를 44만4천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3.15%에서 7.39%로 끌어올렸다. 한국투신은 윤디자인연구소 신규 등록 과정에서 지분을 6.35% 확보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