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이 이틀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수선물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통신주가 급반등하며 현물 상승을 이끌었고 이런 영향으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며 상승폭이 유지됐다. 개인의 대량 매도가 출회됐으나 외국인이 이를 압도하며 상승세를 관철시켰고 오후들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가의 상승폭이 커지며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늘린 것도 도움이 됐다. 9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60포인트, 2.68% 오른 61.40으로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60.45였고 고점은 62.00이었다. 코스피200지수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전날보다 1.40포인트 상승한 62.48로 마쳤다. 현선물간 차이인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마이너스 0.80 안팎까지 백워데이션이 완화됐으나 장마감에서 지수상승폭이 다소 줄면서 마이너스 1.08 수준으로 심화되며 끝났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매는 증권사 상품계정에서 매수차익거래를 늘리면서 매수우위를 보였다. 매수는 차익 183억원에 비차익 105억원을 더해 288억원을 기록했고, 매도는 비차익 195억원을 위주로 239억원이었다. 종합지수는 전업종에 걸쳐 700개에 가까운 종목이 상승하면서 500선을 회복한 뒤 510선에 도전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1.48포인트, 2.31% 오른 507.61로 마쳤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미국의 공급이 계속되고 확전 가능성도 있고 옵션 만기일을 앞둔 상황에서 출렁임이 예상된다"며 "미국 주가의 상승세가 중요하겠으나 기업실적도 좋을 것 같지 않아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