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인터넷 트레이딩 서비스는 대형사들이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금융평가 및 컨설팅업체인 스톡피아(stockpia.com)는 지난 3개월간(3.4분기) 일반투자자의 입장에서 각 증권사의 주문전용 시스템을 평가한 결과 삼성증권이 91.13점(100점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은 대신증권(91.0), LG증권(90.89), 대우증권(85.99), 굿모닝증권(85.89)순으로 지난 평가에 이어 대형사들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부문별 평가 성적을 보면 속도.안정성 부문에서는 신영, 신흥, 유화증권 순으로높아 중소형 증권사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위와 36위 증권사의 속도 차이는 평균 2∼3초로 평준화됐다. 정보제공 부문은 대신, 삼성, LG증권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이들 대형사는증권 뿐만아니라 선물.옵션이나 채권.금융상품 등에 관한 정보가 풍부해 후한 점수를 얻었다. 또 매매방식의 다양성 등 트레이딩 부문은 대신, LG투자, 삼성 등의 순위로 점수가 높았다. 특히 대신증권은 여러명의 계좌를 한 사람이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여러종목을 한꺼번에 매매할 수 있는 기능 등 가장 다양한 주문방식을 갖춘 것으로조사됐다. 스톡피아 관계자는 "괄목할 만한 서비스 개선은 없었지만 증권사들이 은행과 포털사이트, 금융정보제공사이트, 세무정보제공사이트 등과 제휴를 통한 금융포털 사이트 구축에 힘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