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8일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격 개시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의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오후 1시 30분 현재4.39%로 지난주말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1.04%의 약세를 보였으며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호주가 -1.35%, 싱가포르 -2.04%, 대만 -1.79%의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체육의 날로 주식시장이 휴장했다. 이같은 시장모습은 이번 보복공격이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인데다 아직 중동국가들과의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보복공격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콜금리 인하 기대가커지면서 금리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잠재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금융시장 동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하고 불안조짐이 감지될 경우 즉각 유동성을 확대공급하는 등 신속 대응키로 했다. 한은은 9.11 사건 직후 설치된 `금융시장 안정대책반 상황실'에서 계속 점검업무를 수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