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러보복 전쟁 개시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큰 동요없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주식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모두 테러보복전쟁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이민 예견된 사안인데다 그동안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으로 충격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4.69포인트 빠진 497.23으로 시작한 뒤 하락폭이 약간 축소돼 오전 10시22분 현재 3.85포인트 떨어진 498.0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지난 주말에 비해 1.18포인트 내린 52.89로 개장했으나 내림세가둔화돼 이 시간 현재 0.44포인트 하락한 53.63을 나타내고 있다. 두 시장 모두 개인이 매도에 나서고 있으나 외국인이 순매수로 장을 지탱하고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억원을 순매수, 4일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있고 기관도 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과2억원을 순매도, 극심한 눈치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 `빅5'중에서는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포항제철이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낙폭은 크지않은 모습이며 한국전력은 보합세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주력사업의 중국매각 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 11%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신한지주,조흥은행 등 일부 은행주도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테러보복전쟁이 이미 예고됐던 것이어서 시장에 대한 영향은 크지않게 나타나고 있으나 향후 전쟁의 전개양상에 따라 장세가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분간 지수는 기존의 박스권(470-520)에서 움직이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