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 주문이 급감하고 있다는 소식에 수직 하락했다. 목요일 뉴욕 증시에서 코닝이 15% 가까이 급락하며 매도세를 부채질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750원, 5.34% 내린 1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테러로 인한 충격을 받은 지난달 12일 하한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일곱달중 최대 낙폭이다. 거래가 급증, 지난 2월 23일 254만주가 거래된 이후 최다인 126만주가 손을 옮겼다. 광케이블 업체인 코닝은 전사업분야에 걸친 경영상황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며 4,000명의 추가 감원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달 말부터 대부분의 광케이블 공장이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까지 조업을 재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우려는 국내에 고스란히 전달됐고 외국인은 19.4억원을 순매도, 열흘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지난달 5일 기업설명회에서 광케이블 주문 상황이 건실하며 유럽계 대형 통신사로부터의 신규 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9월 광케이블 주문이 급감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또 연기되고 있는 신규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미국 주문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CSFB는 코닝 실적악화 전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