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00 고지가 지켜졌다. 외국인이 대량으로 '사자'공세에 나선데 힘입어 주가는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8포인트 상승한 501.92에 마감돼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7억8천1백82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조9천92억원.주가가 500선에 오르자 대기매물이 늘어나면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장중한때 496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테러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500선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1천1백27억원을 순매수,지난 8월17일(1천2백1억원)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SK텔레콤(2백47억원) 삼성전자(2백억원)를 주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이 장중내내 상승하면서 주가를 떠받치는 모습이었다. 반면 전날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현대자동차는 51억원어치를 순매도,차익을 실현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은행단의 신규자금 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자회사인 맥스터 지분을 전량매각했다는 점도 하이닉스의 상승재료였다. 보험주도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함께 미국 보험주 상승에 힘입어 업종상승률 3.12%를 기록했다. 쌍용화재2우 국제화재우 리젠트화재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백84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수(5백7개)가 훨씬 더 많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