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전세계 PC시장의 기조적 성장은 내년 3.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PC 시장은 윈도XP의 효과와 PC 3년 교체주기에 들어가는 내년 3.4분기부터 분기별 성장률이 5% 이상의 기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임홍빈 애널리스트는 "현재 IT주가는 내년 상반기까지의 부정적 실적전망을 심도있게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하락 리스크보다는 상승 압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3대 IT업체중 시스코, 델에 이어 10월 중순이후 인텔의 실적 발표가 그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만으로 볼때 인텔은 3.4분기 60억-65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이어 "최근 윈도XP 출시로 인한 효과는 테러사태로 인해 반감될 것"이라며 "델을 비롯한 주요 PC업체들은 아직 윈도XP효과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으며 효과가 있더라도 테러사태로 매우 서서히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PC 업체 델, 게이트웨이는 엇갈린 3.4분기 실적전망을 발표했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델은 테러사건 이후에도 주문이 증가, 지난 8월 중순 발표한 3.4분기 예상실적(매출액 72-76억달러)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게이트웨이는 테러 이후 PC수요의 감소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큰 주당 14~17센트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